XxJ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슈준] 구애인과 정략결혼 썰 백업 트위터 썰 백업 입니다. 선배들이 죽어도 하지 말라는 CC를 기어코 김밍섟이랑 김쥰멵이 했더랬지. 물론 충고를 반만 받아들여서 비밀 CC. 아무도 몰래 허리 한번 쓰다듬고 손 한번 스치면서 애정 쏟아붓던 게 벌써 3년. 흔하게 찾아온다는 권태기도 두 사람 사이에는 없었다. 아니, 없는 줄 알았다. 대외적으로는 솔로인 밍섟에게 대놓고 들이대는 후배를 보면서도 쥰멵은 아무 말 못했다. 원래라면 칼같이 선 긋고 밀어냈을 애가 미는 듯 하면서 챙기고 있으니 주변에서는 둘이 잘 어울린다는둥 우리 과 1호 커플이라는둥 두 사람을 몰아간다. 쥰멵은 어정쩡하게 구는 밍섟을 보며 화도 나고 답답하기도 해서 혼자 속끓는다. 밍섟도 쥰멵도 말 못 했지만 사실 두 사람 다 내로라하는 집안의 자제들인데 밍섟은 회사 승계를 위한.. [슈준] 고전물 썰 트위터 썰 백업 입니다. 슈는 어려서 황제가 된 탓에 신하들의 기에 짓눌려 제대로 된 황제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자랐다. 그러다보니 절로 황권 강화에 열을 올리게 되고 그 방법 중 하나로 찾은 것이 바로 영토 확장. 겨우 열일곱의 나이로 나서게 된 정복 전쟁에 대신들은 또다시 혼인을 강요했다. 밍섟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그 혼례를 받아들였다. 상대는 재상의 아들, 쥰멵. 밍섟은 그에게 시선 한번 제대로 주지 않은 채 혼례를 치뤘고 식순이 모두 끝난 뒤엔 초야를 기다리는 반려를 두고 그대로 전장으로 떠났다. 그에게 그 무엇도 주고싶지 않았기에. 너는 절대로 내 마음을 얻지 못할 거라 말하고 싶었기에. 혼례를 치르는 동안에도, 혼례가 끝난 뒤에도 쥰멵의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않았다. 그리고 7년 후. 밍섟.. [슈준] Blooming day 흉부외과는 외과의 특성 상 하루하루가 미친 듯이 바쁜 과는 아니었다. 대부분은 검사와 입원, 약물 주입을 통한 치료가 많았고 하루에 두어번 정도 이루어지는 수술이 주를 이뤘다. 갑작스레 일어난 사고로 인해 정신이 없어지는 경우엔 지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그런 경우는 일주일에 두어번, 많아야 다섯번을 넘지 않았으므로 흉부외과는 다른 과에 비해 퍽 여유로운 과였다. 그러나 한번 응급 콜이 울리기 시작하면 인턴, 레지, 교수 할 것 없이 모조리 내려와 환자에게 매달렸고 과 전체가 비상이 되서 24시 대기조가 되었다. 어제도 ICU(중환자실)에 있던 환자가 갑자기 심정지가 오는 바람에 새벽을 꼬박 지새워야 했던 터라 여직 눈이 뻐근했다. 핏발 선 눈을 꾹꾹 눌러가며 앓는 소리를 낸 준면이 의자에 몸을 .. 이전 1 다음